약력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으로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문명의 붕괴(Collapse), 섹스의 진화(Why is Sex Fun?), 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The Third Chimpanzee),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등 인간 사회와 인류진화에 관해 38개국 언어로 번역된 5권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뉴기니 새의 진화생물학, 소화생리학 및 보전생물학이라는 세가지 분야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는 등 폭넓은 관심사를 갖기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국가과학상, 퓰리처 상 일반 논픽션 부문 그리고 타일러 환경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세계야생생물기금(World Wildlife Fund) 및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이사이기도 하며, 생물학 탐험가로서 1895년 파리의 한 깃털 가게 내 4개의 견본들에 의해서만 알려졌을 뿐 이미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황금머리 바우어새를 뉴기니의 외딴 포자산맥 꼭대기에서 재발견하여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관한 소소한 질문은 코로나가 얼마나 오랫동안 전 세계 보건에 영향을 끼칠 것인가와 연관되어 있다. 코로나는 소멸될 것인가, 아니면 약이나 백신으로 다스려질 것인가, 아니면 에이즈와 독감처럼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게 될 것인가? 바이러스 돌연변이율과 백신 효능을 현재 예측할 수 없기에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지금 내다보기는 불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관한 중요한 질문은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와 연관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라는 식별가능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는 비행기와 현대식 여행에 의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의 안전이 다 함께 담보되지 않는 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없다. 이 점에 있어서 코로나는 모든 나라들이 이미 직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합된 조치를 취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세가지 심각한 위협들과 닮아 있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그리고 세계 불평등이 그것들이다.
개별국가들은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인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최악의 경우 국가들은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백신을 사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것이며 전 지구적인 위협을 무시할 것이다. 최선의 경우 국가들은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인 위협을 제대로 인식하고 백신과 기타 보호조치들을 공유함으로써 기후변화, 자원고갈 그리고 불평등과 같은 훨씬 더 심각한 위협들에 맞서 이와 유사한 세계적 운동을 벌이도록 영감을 받게 될 것이다.
국가들은 어느 길을 선택하게 될까? 최악의 선택을 할까? 아니면 최선의 선택을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내년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언론계는 코로나의 복잡한 특성들과 코로나라는 전 지구적인 위협에 대처했을 때 혹은 대처에 실패했을 때 치르게 될 대가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저널리즘은 코로나의 복잡성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코로나의 세계적인 위협에 직면하거나 직면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