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의 연구원이다. 중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년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과 시민성 발달에 대한 논문으로 언론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구관심은 청소년과 미디어, 미디어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성에 있으며, 미디어 교육을 위한 여러 과제에 참여하여 온/오프라인의 교육 자료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UNESCO Global 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 Week 2019 Feature Conference에서 “The effectiveness of Information literacy education: Lessons in a Korean case” 발표를, ICA(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2020 conference에서 Trustme!: fighting mis-/disinformation one game at a time 발표를 한 바 있다.
팩트체크 교육, 뉴스 생산자와 뉴스 이용자 관점을 잇다
본 발표에서는 언론인들의 팩트체크 원칙과 일반 정보 이용자들의 정보 분별 능력의 갭 사이에서 어떻게 교육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저널리즘의 전문 영역으로 알려진 팩트체크를 학교 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많은 열정을 가진 미디어 교육 교사분들도 ‘팩트체크’ 교육은 전문 강사 또는 언론인들의 영역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미디어 교육으로서 팩트체크는 팩트체크 생산자의 관점 및 방법과 같은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또 다른 수준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 발표에서는 온라인 정보의 이용자로서 학생들이 팩트체크를 한다는 것은 정보를 분별해낼 수 있도록 지식과 태도, 그리고 행동의 기술을 길러주는 것임을 설명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인지적 측면에서의 허위정보 분별 관련 지식, 태도적 측면에서의 건강한 회의주의 (healthy level of skepticism), 행동적 측면에서의 근거자료에 기반한 수평적 읽기(lateral reading) 등이다. 이 세가지에 대한 교육은 디지털 시대의 정보환경에 이상적인 시민으로 청소년들이 성장해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발표를 통해 이 세 요소와 관련된 연구결과 및 자료 등을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민”으로서 “일상”의 정보 분별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청소년 대상 팩트체크 교육의 핵심이라고 볼 때, 팩트체크 교육은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닐 수 있다. 본 발표를 통해 정보 미디어 리터러시의 연장선상에서 팩트체크를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