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박소라 박사는 캔버라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겸 예술과 디자인대 연구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녀는 호주의 디지털뉴스리포트 프로젝트의 리더이자 ‘디지털 자본(Digital Capital, 2017)’의 저자이다. 그녀는 디지털과 사회적 배제, 그리고 사회 내 기회와 특권의 분배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수용자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폭넓게 저술해왔으며, 광범위한 정책 연구 및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변화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특성 이해하기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에는 일반적으로 대중들의 미디어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른다. 학자, 교육자 및 후원 기관들은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요소들을 미디어 교육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실용화 노력 덕분에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 기술과 사회의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진화해왔다.
그러나 실용화의 초점은 일반 대중 보다는 미래사회에 우리의 젊은 세대를 교육 및 준비시키는 데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미디어 기술의 도입 및 사용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는 이에 걸맞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취학 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공식적인 교육 환경에서 제공된다. 성인이나 취약 계층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이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스스로 학습할 수밖에 없도록 방치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지침이 없다면, 시민들은 생산적이고 보람있는 미디어 참여에서 배제되고, 잘못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사회, 문화, 경제적 문제들에 점점 더 많이 부딪히게 된다.
본 발표는 디지털 시대에서 미디어 리터러시가 변화되어 온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국가의 시각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관점, 요구 및 경험의 다양성을 제시한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네트워크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의 성공에는 정부, 산업 및 공공 부문의 파트너쉽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많은 성공적인 프로그램은 도서관, 학교 및 미디어 조직과 같은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연합을 기반으로 하여 광범위한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러한 네트워크 모델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 성인에게 특히 효과적이다.